경고 혹은 충고
서울 변두리 어느 버스정류장 길가에 구두를 닦고 고치는 점포가 있다.
허름한 작업복을 걸친 노인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광경이지만
문 앞에는 이색적인 문구가 붙어있어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고!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전적 의미로 경고보다는 충고 쪽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필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을 노인에게는
충고 이상의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을 것이다.
방탕한 젊은 시절에 대한 노인의 한 서린 후회감이
오늘도 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간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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