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이 고개를 넘으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잃어버리면서 어른이 되었고, 이제 다시 이 고개를 넘으며 하나하나 그것을 되찾고 있는 거란다." "그래서 찾았나요?" "다른 거리나 길에선 그걸 찾을 수가 없어. 그런데 이 길을 넘을 땐 아빠가 애써 찾지 않아도 그것이 다시 아빠 마음속으로 들어온단다. 그것들이 마음 안으로 들어올 땐 아빠 마음이 그렇게 넉넉해 질 수 없는 거고." "무엇이 아빠를 넉넉하게 하는데요?" "아빠 어릴 때의 마음이 아빠를 넉넉하게 하는 거야. 처음 파랑새를 찾아 나서던 때의 마음 말이지..."
- 이순원 '아들과 함께 걷는 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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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다가 옵니다. 이번 휴가는 어떤 곳에 의미를 두고 계획하셨는지요. 아이, 아내, 부모님......
휴가는 나를 찾아나서는 재충전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의 진지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훌쩍 커버려 소원해진 아들과 단둘이 걸으면서 눈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맞추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빠와의 대화는 어느 교과서와 비길 수 없는 참사랑이 녹아있는 감동의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