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oem 이해인

[스크랩] 너는 아는가 몰라 - 이해인

유앤미나 2008. 1. 26. 14:49
      너는 아는가 몰라 - 이해인 1 너를 깊이 생각하다 간밤 꿈에도 나의 정원에서 너를 보았지 필듯 말듯 봉오리로 맺혀 있더니 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 어느새 활짝 피어 소리 내어 웃고 있구나 “얘는 참 깍쟁이같이 꼭 내가 안 볼 때만 몰래 몰래 핀다니까“ 그래도 난 항상 네가 좋아 먼데서 너를 보기만 해도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의 마음 너는 조금이라도 아는가 몰라 2 너는 어디에 있든지 나에게 고마운 친구 너를 보면 내 마음의 빛깔도 절로 고와지고 딱딱했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시끄러웠던 마음은 조용해진다 그래서 한 장의 시든 꽃잎이라도 버릴 수 없는 내 마음 너는 알고 있는가 몰라 - 이해인 '엄마와 분꽃'중에서-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샛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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