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사람 앞에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기분이 붕 뜨면서 행복해지는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 아드레날린 같은
화학물질의 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겨 열정적 행복감은
서로를 보살펴 주는 인간애로 바뀐다.
대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활동적인 뇌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감정의 폭도 훨씬 넓고 깊다.
잠재 감성지수도 높기 때문에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는
"감정의 이성 납치현상" 에 걸려들기 쉽다.
특히 이상적 사랑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잘 나타나며,
그 사랑에 감전될 때 느끼는 감정의
폭과 깊이가 워낙 커서 여러 번 일어나기 어렵다.
흔히 느낌은 근거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어쩌면 이성을 앞서는 유전적 기억과 본능이라 오히려 믿을 만하다.
그러나 첫눈에 강렬한 감정에 빠진 운명적 만남일지라도
그 만남을 유지해 가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다.
어쩌면 한낮 거리나 한밤중 버스 안,
언제 어디에서든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불쑥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늘 활짝 웃으며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 두자.
얼 나우만《첫눈에 반한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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