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중엔 집중도를 높여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여유롭고 넉넉하게 보내자는 주 5일 근무제 실시 이후 주말은 직장인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달콤한 시간이 되었'다. 1년이면 1백 일 남짓 되는 주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스트레스가 두 배가 되기도 하고, 절반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황금 같은 주말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작정 집에서 쉬기보다는 적절한 시간 동안 육체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부족한 역량을 채우는 자기 계발과 건강 관리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우선이다. 휴일을 잘 쉬는 기술, ‘휴(休)테크’를 소개한다.
1 주말에는 수면 시간을 주중보다 한 시간 더 늘리자 휴일이라고 오후까지 잠을 자는 일은 삼가자. 신체 리듬이 깨져서 다음 날, 그 다음 날까지 수면 리듬이 엉망이 된다. 휴일의 취침·기상 시간은 길어야 앞뒤로 한 시간 정도만 더 늘려 잡는 것이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2 주말의 시작은 금요일 저녁부터다 주말의 시작은 금요일 저녁부터이지, 토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난 오후부터가 아니다. 토요일 낮이 돼서야 겨우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시간을 보내다가 일요일을 맞이한다면 황금 주말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이 아니라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하는, 이틀과 1/2일이라는 생각을 갖자. 3 무슨 일이 있어도 주말엔 운동을 하자 피곤하다고 집에서 처져 있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피로 해소에 좋다. 한두 시간 동안 명상, 요가, 수영 같은 운동을 하면 주중에 쌓인 피로가 싹 달아난다. 4 주말여행은 출발과 끝맺음에 심신의 여유를 둬야 한다 주말여행은 출발과 끝맺음에 여유를 두어야 비로소 ‘피로를 푸는 여행’이 된다. 욕심껏 꽉 짠 주말여행은 평일에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보다는 더 큰 스트레스로 심신에 부담을 준다. 2박 3일의 빡빡한 일정보다는 일요일 점심때쯤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오후와 저녁 시간은 집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 5 적당한 TV 시청도 활력소가 된다 운동 후, 식사 전에 한두 시간 정도 유쾌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주말 내내 소파를 떠나지 않고 TV 프로그램을 몰아서 시청하는 이른바 ‘카우치 포테이토(Coach Potato)’는 분명 문제가 있다. 적절한 시간을 정해놓고 TV를 보며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한 휴테크 방법이다.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끝낸다, 약속 시간에 절대 늦지 않는다, 경쟁심이 강하다, 상대방의 말을 가로채고 앞지른다, 매사에 항상 서두른다, 기다리지 못하는 편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운전 시 과속을 한다, 일 이외에는 흥미가 없다, 책임감이 크다, 일거리를 가지고 집에 간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이야기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일 중독자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경계해야 할 첫 번째 주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직장인 1백 명 중 37명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보면 협심증, 고혈압, 위궤양, 천식 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급사(急死)에 이르기까지 한다. 일 자체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지만, 업무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목표 지향적·경쟁적인 유형의 사람은 낙천적이며 여유 있는 유형의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생률이 세 배나 높다는 보고가 있다. 다음의 5가지 업무 스트레스 솔루션을 숙지하라. 회사에서만 환영받는 일 중독자보다는 심신이 건강한 일반인이 되는 것이 훨씬 낫다.
1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들을 기록해라 이것저것 얽히고설킨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 유용한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에 대해 기록하라. 가짓수는 상관없다. 있는 대로 모두 써봐라. 머릿속에 엉켜 있던 일들을 종이 한 장에 모두 적어넣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정리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진다. 2 시간을 낭비하는 버릇을 버려라 할 일을 제쳐두고 매일 반복되는 버릇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봐라. 자신의 지난 며칠을 돌이켜보면,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 동안 웹 서핑을 하거나 무의미한 메신저 대화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비생산적인 버릇으로 무심코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3 스트레스의 속도를 휴식으로 조절해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처음엔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에 대한 성과가 증가한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일의 성과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휴식이다. 업무의 능률과 비능률 사이의 균형은 ‘주기적인 휴식’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2시간마다 10~20분의 휴식이 필요하다. 4 일과 여가의 균형을 유지하라 여가 시간과 스트레스 레벨은 반비례한다. 여가 시간이란 자기 자신을 위한 활동, 즉 운동, 레크리에이션, 사교 활동, 여흥, 취미 활동 등을 말한다. 하루 중 일에 60%를 할애했다면 자기 자신에게 적어도 10%의 시간을 할애해야 일의 능률도 오른다. 여가란 가장 즐거운 스트레스 해소책 중 하나다. 5 적당한 시점에서 포기해라 ‘반드시 해야 한다’, ‘결코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매사에 임하면 모든 일이 못마땅해진다. 모든 일이 생각한 대로 척척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현실이다. 최선을 다하되, 불가능한 일이라면 적당한 시점에서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한마디 주문이면 충분하다.
잠은 낮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느끼고, 생각하고, 갈등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과열 상태에 놓인 뇌를 쉬게 해 뇌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이다. 그래서 양질의 잠은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중요하다. 만성 스트레스 환자 대부분이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이것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많더라도 잠을 충분히 잔다면 나아질 것이고,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스트레스는 증폭된다. 하루의 활력은 바로 전날 밤 얼마나 양질의 수면을 취했는가에 달려 있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이 걸리는 사람, 자는 동안 다섯 번 이상 깨는 사람, 자다가 잠깐 깨더라도 다시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이미 불면증이다. 지금 당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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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약주(藥酒)’라고 표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의 심장병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다. 문제는 과음으로 인한 숙취다. 숙취 현상은 체내에 흡수된 과다한 알코올 성분이 미처 분해되지 못해 일어난다. 술 마신 다음 날은 몸이 괴롭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하면, 다음 날 몸이 괴로운 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늘어난다. 술 마신 다음 날 몸이 조금 편하려면 다음의 몇 가지 작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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