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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같은 인생

유앤미나 2013. 7. 14. 10:51

참새와 같은 인생

 

  주후 17세기초에 복음이 처음으로 영국에 전파될 때의 이야기에 이런 것이 잇습니다. 그 때에 영국은 작은 나라 여섯으로 나뉘어 있던 때입니다. 그 나라 가운데 노듬브리아(Northumbria) 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곳에 에드워드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어떤 전도자가 그 왕에게 가서 전도를 했습니다. 왕이 자기 혼자는 암만 생각해야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하루 저녁은 연회를 베풀고 모든 신하를 다 초청해서 저녁을 잘 대접한 후에 이 문제를 꺼냈습니다.

  "어떤 이가 와서 예수를 믿으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믿을 것인가, 안 믿을 것인가 하는 것을 토론해 보자" 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어떤 늙은 재상이 일어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끔 저녁에 불을 켜고 연회를 하게 될 때 밖은 어둡고 마침 비가 오고 바람마저 불게 되면, 참새란 놈이 창으로 날아 들어와서는 이 밝은 방안을 한 번 휘돌고 저편 창문으로 도로 나가는 그런 경우를 보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우리 인생이 그 참새와 비슷합니다. 이 밝은 세상에 잠깐 와서 사는데 어디서 왔는지도 알 수 없고 마지막에 어디로 가는지도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 새로 들어온 종교가 우리 인생의 이 깊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하면 우리는 이 종교를 믿어야 될 줄 압니다"  이렇게 말을 할 때에 모든 신하들이 다 옳게 여겨서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다고 합니다. 


  기독교는 인생의 이 깊은 뜻을 해결해 주는 종교입니다. 순간적인 욕심을 가진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여주는 종교입니다. 인생이 비록 잠깐이나 이 동안에 영원한 거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허무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생활의 최고 목표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요. 인간 지혜의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을 계수하는 지혜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 아니 한 시간 한 시간을 천금같이 아끼면서, 바로 사용하고 위로는 하나님께 봉사하고, 아래로는 모든 사람 즉 민족과 국가에 봉사하면서 사는 것이 참된 지혜 있는 생활인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인생의 아침에, 일찍 젊었을 때, 이 진리를 깨닫고 이대로 나아가면, 비록 수고가 많고 슬픔이 많은 이 세상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만족히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 한경직 설교예화 2권/  <빠른 세월 가는 인생>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