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것에 손을 대서 아무것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시대에 살면서 당대의 유명한 화가와 조각가, 건축가들에 대한 전기를 쓴 조르조 바사리. 그는 "천재들에게도 좀 부족한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며 다빈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체계적 포기'가 중요합니다. 다빈치 같은 천재들에게도 필요한데 일반인들에게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도 이 체계적
포기의 대가였습니다. 1955년부터 1989년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면서 정상에 오른 그는 자신의 레퍼토리를 절대 넓히지 않았습니다. 몇몇
작곡가의 작품에만 주력해 최고가 되려 했습니다.
좀 부족한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시간이 갈 수록 저 스스로도 이 '체계적 포기'를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중요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해야할 일 목록'은 물론 '그만해야할 일 목록'(stop-doing-list)을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