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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언서판(身言書判)
유앤미나
2012. 7. 13. 20:02
신언서판(身言書判)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조건 즉 용모, 언변, 문필, 판단 을 가리킨다. 사람은 첫째. 인물이 잘나야 하고, 둘째. 말을 잘 해야 하며, 셋째. 글과 글씨를 잘 써야 하고, 넷째. 판단을 잘 해야 한다는 뜻으로서 이 네 가지 조건을 구비한다면 처세해 나가는데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첫째. 신(身)은외형적으로 인물이 잘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건강한 심신의 구비를 전제로 하고 있다.아무리 사람의 인물이 출중하더라도심신의 건강을 상실할 때그 사람의 재능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영국의 존 로크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은인생 최대의 행복이라고 했으며,영국의 베이컨도 건강한 육체는 정신의 사랑방이며,병든 육체는 그 감옥이다 라고 갈파했다.따라서, 우리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평상시 건강관리를 잘 해서병들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둘째, 언(言) 은때와 장소와 대상에 알맞게,자기의 의사를 조리있게 전달하는 화술이다.맹자를 비롯중국의 제자백가 들은 말을 잘 했기 때문에명성을 얻었고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명심보감에 나오는 입을 지키기를 병(甁)과 같이하라는 금언은입은 재앙과 근심의 문이니, 말조심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또한 중국성언에 자기가 입에 올린 말이면그 말에 충실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열성과 진실로써 약속한 일을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말이 있다.이것은 언행일치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셋째 서(書) 는글과 글씨를 쓰는 문필력을 가리킨다.책을 많이 읽어서 무형의 자산인 지식을 축적하고 소화해서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을 기르고서자심화(書者心畵)즉 '글씨는 마음의 그림이다 라는 말을 되새겨글씨의 한 획 한 획을바른 자세로 정성을 들여 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우리는 독서의 생활로 마음의 양식을 쌓고교양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며,글씨를 쓸 때는 수도자(修道者)의 자세로바른 글씨를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넷째, 판(判) 은사람이 공사생활(公私生活)에서 직면하는 일이나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하기 위해서행동방향을 결정하는 판단력을 가리킨다.판단을 할 때는 선입견, 경솔성, 편견성, 사리사욕을 지양하고도덕성, 합리성, 객관성,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공명정대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우리는 어떤 일이나 문제 해결의 성패를 좌우하는 판단을 할 때는미시적 안목을 지양하고, 거시적 안목에서최대공약수를 추출할 수 있도록 결단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