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자화상 / 톨스토이
지난날의 추억은 아름답다.
그것이 비록 부끄럽고, 쓰라린 추억일지라도..
우리 인생을 기름지고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은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간직한 비밀스런 추억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조금은 당황스럽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언제나 비밀스런,
나무 밑 모래를 파고 묻어 놓았던,
헤아리며 느끼던 만족감과 같은
뿌듯함을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건
우리 모두의 향수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