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oem

[스크랩] 한가로움/William Henry Davies

유앤미나 2012. 6. 21. 16:53

    한가로움 이 인생이 무엇이랴, 만일 근심에 싸여 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나무 밑에 서서 양이나 암소처럼 한가롭게 한곳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면서 다람쥐들이 풀 속에다 밤알 감추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환한 대낮에 밤하늘처럼 강물에 별이 가득한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시선을 느끼며 몸을 돌려 춤추는 고운 발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여인의 눈에서 시작된 저 잔잔한 미소를 입으로 웃게 될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이 인생은 하찮은 것, 만일 근심에 싸여 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Leisure What is life if, full of care, We have no time to stand and stare. No time to stand beneath the boughs And stare as long as sheep or cows. No time to see, when woods we pass, Where squirrels hide their nuts in grass. No time to see, in broad daylight, Streams full of stars, like skies at night. No time to turn at Beauty's glance, And watch her feet, how they can dance. No time to wait till her mouth can Enrich that smile her eyes began. A poor life this if, full of care, We have no time to stand and stare. William Henry Davies (1871~1940) 데이비스 영국의 시인. 소년 시절에 미국으로 건너가 방랑 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후 작품을 썼다. 시집으로 '영혼의 파괴자' '자연시' 그리고 '가장 외로운 산'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한 방랑자의 자서전' 이 있다.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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