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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송이 포도가 익기까진.

유앤미나 2012. 6. 7. 15:04
한 송이  포도가  익기까진.
         글/오 말숙
처음부터 
이렇게 탐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한 여름 뙤약볕에 
숨 멎는 고통 붙들고 울어도 보았고
차가운 장대비 맞으며
그댈 기다리느라
몸서리치는 고독과
싸워도 보았습니다.
깊은 사랑의 향내 내기 위해
이 한 몸 뼈 깎아 내는 아픔
참아 낼 수 있었던 이유 
언젠가 내 곁에 다가와
환한 미소로 껴안아 줄 
포근한 그대 있었기에
여태껏 나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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