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유럽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 모처럼 여유롭게 거리를 걷기도 하고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있지요. 유럽에서 '초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2004년 1월6일 썼던 경제노트의 첫번째 글부터 읽어봅니다. 그리고 그 초기 경제노트 글들을 한국으로 돌아가는 11일(화)까지 보내드립니다.
초기 경제노트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경제노트의 '시작'을 결심했던 당시의 열정이 떠오릅니다. 저도, 경제노트 가족들도 잠시 '초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 템플턴 경은 '월 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영적인 투자가'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이면서, 동시에 템플턴 재단을 통해 활발한 사회 봉사 활동을 벌인 사람이지요.
템플턴은 학창 시절 축구 대회가 열리면, 교내 축구대표 선수 가운데 조금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약간 더 훈련한 선수가 스타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런 선수가 바로 팀이 시합에서 이기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팬들이 모여들지요.
템플턴은 이 엄청난 성과가 이 선수가 팀 동료들에 비해 단지 약간 더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은 대개 바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조금씩 지쳐가고, “정말 내가 해 낼 수 있을까?”라는 회의가 온 몸을 감쌀 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포기하고 말지요.
오랫동안 꽤 노력을 해왔는데도 일은 여전히 안풀리나요? 그래서, 지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문득 문득 찾아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