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늦어지는 은퇴시점과 펜션(pension)의 어원

유앤미나 2012. 5. 17. 23:21

늦어지는 은퇴시점과 펜션(pension)의 어원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펜션(pension)은 연금을 뜻하는 프랑스어 '팡시옹'(1.연금 2.식사가 제공되는 숙소)에서 유래했다. 유럽의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숙소에서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부부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그 의미가 숙소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아늑한 숙소나 은퇴 이후의 경제적 근심을 덜어주는 연금이나 모두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팡시옹'은 분명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89p)
이성진.허준.최은아 지음 '평생소득으로 당당하게 준비하는 인생 후반전' 중에서 (부크온(부크홀릭))
은퇴시점이 점점 늦어지면서 지금 45~59세인 중고령층은 70대까지 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중고령세대의 노동력 구조 및 노동기대여명 분석'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연령대별 기대수명, 노년층 고용률 등을 변수로 하는 계산식을 만들어 '노동기대여명(향후 더 일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연수)'을 계산한 결과입니다. 특히 남성은 노동기대여명이 평균보다 더 길어서, 40대 후반은 21.2년, 50대 초반은 17년, 50대 후반은 13년 더 일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높아지는 은퇴 연령... 사실 이는 고령화 추세속에서 당연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역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하는 것이 그냥 쉬는 것보다 개인에게 훨씬 좋습니다. 일에서 손을 놓으면 그 순간부터 빨리 늙는다는 말이 사실이니까요.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조금씩이라도 하며 사는 것은 '축복'입니다. 국가경제에도 큰 힘이 되어주지요.
하지만 60,70대가 되어도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이런 '만족' 때문이 아니라 노후준비의 부족으로 인한 생계 때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일을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지요.
 
풍광 좋은 곳에 자리해 여행객을 맞는 펜션(pension). 편안한 느낌의 이 단어는 연금을 뜻하는 프랑스어 '팡시옹'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펜션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의 노후를 맞이하려면... 무엇보다 60대, 70대에도 내가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